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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란? 주식 하락으로 돈 버는 법 쉽게 정리

by yunsoli 2025. 4. 7.

달러사진

주식 투자라고 하면 대부분 “오를 때 사서, 더 오르면 판다”는 방식이 떠오른다. 하지만 반대로, **“떨어질 때 돈을 버는 방법”**도 있다. 바로 ‘공매도(空賣渡, Short Selling)’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측하고 수익을 내는 투자 전략이지만, 이해하기 어렵고 위험하다는 이유로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꺼리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번 글에서는 공매도의 개념부터 작동 원리, 장단점, 그리고 한국 시장에서의 공매도 논란까지 쉽게 풀어 보겠습니다.


공매도란 무엇인가?

공매도란, 없는 주식을 빌려서 먼저 팔고, 나중에 가격이 떨어졌을 때 다시 사서 갚는 투자 방식이다.

조금 더 풀어 설명하자면:

  1. 투자자가 A라는 주식을 증권사에서 빌린다.
  2. 빌린 주식을 **시장에 매도(판매)**한다. 이때는 주가가 예를 들어 10만 원이라고 하자.
  3. 시간이 지나 주가가 7만 원으로 하락하면, 투자자는 그 주식을 다시 매수한다.
  4. 매수한 주식을 증권사에 되갚고, 차액인 3만 원이 수익이 된다.

즉, 공매도는 주가가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먼저 팔고 나중에 사는 전략이다. 주식을 빌려서 판다는 점에서 **‘빈(空) 것을 판다’**는 의미로 ‘공매도’라고 불린다.


공매도는 왜 생겼을까?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는 단순한 ‘돈 버는 방법’ 그 이상으로 작용한다.

📉 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

공매도는 거품이 낀 주식 가격을 자연스럽게 낮추는 역할을 한다. 과도하게 오른 주식에 대한 경고 신호가 되기도 한다.

🧮 유동성 공급

공매도가 존재하면 매도 물량이 생기므로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된다. 이는 가격이 너무 급격하게 오르거나 내리는 것을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다.


공매도의 종류

공매도는 크게 차입 공매도 무차입 공매도로 나뉜다.

1. 차입 공매도 (Covered Short Selling)

  • 가장 일반적인 방식.
  • 실제로 주식을 빌린 후에 파는 방식으로, 합법이다.

2. 무차입 공매도 (Naked Short Selling)

  • 주식을 빌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내는 행위.
  • 대부분의 국가에서 불법이며, 우리나라에서도 금지되어 있다.

공매도의 장점과 단점

✅ 장점

  • 하락장에서 수익 가능: 단순한 상승장이 아니라도 수익을 낼 수 있다.
  • 시장 균형 유지: 기업의 비정상적인 주가 상승을 견제할 수 있다.
  • 파생 상품과 연계한 전략 가능: 옵션, 선물 등과 함께 활용하면 다양한 헷지 전략이 가능하다.

❌ 단점

  • 주가 하락 부추김: 공매도가 집중되면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할 수 있다.
  • 개인 투자자에 불리: 대부분의 공매도는 기관이나 외국인이 주도하며, 개인은 접근이 어렵다.
  • 심리적 불안 유발: 시장이 약세일 때 공매도가 급증하면 투자자 불안 심리가 커진다.

한국 시장에서의 공매도 논란

한국에서는 공매도가 늘 뜨거운 감자다. 특히 주가가 급락하는 장에서는 공매도 금지 요구가 높아진다.

📌 대표 사례

  • 코로나19 팬데믹 당시(2020년), 코스피가 급락하자 금융당국은 전면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렸다.
  • 이후 2021년 5월부터 부분적 재개, 2023년에는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허용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불만을 갖고 있다.

📉 왜 개인 투자자가 불리한가?

  • 주식을 빌릴 수 있는 접근성의 차이
    기관은 대량의 주식을 쉽게 빌릴 수 있는 반면, 개인은 한정된 수량만 빌릴 수 있다.
  • 정보 비대칭
    기관은 기업에 대한 정보나 분석력이 뛰어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공매도 관련 용어 정리

용어설명
공매도 잔고 아직 상환되지 않은 공매도 주식의 총량
공매도 비중 전체 거래 중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율
공매도 금지 조치 시장 급락 방지 목적으로 당국이 임시로 내리는 조치
숏 스퀴즈(Short Squeeze) 주가가 올라 공매도 세력이 손실을 막기 위해 급하게 매수하는 상황

공매도, 개인도 할 수 있을까?

한국에서는 일반 개인 투자자도 공매도 참여가 가능하지만 조건이 있다.

  • 사전교육 이수
  • 모의 거래 참여
  • 담보 예치금 충족
  • 공매도 허용 종목 내에서만 거래 가능

이런 절차들이 까다롭고, 주식 차입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기관 위주의 시장이라는 평가가 많다.


마무리: 공매도를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 있을까?

공매도는 주식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이다. 건강한 시장을 위한 조정 장치이기도 하다.
하지만, 제도가 불공정하거나 개인 투자자에게 불리하게 작동할 경우에는 시장 신뢰를 해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중요한 건, 공매도를 무작정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그 원리를 이해한 상태에서 투자에 참고하는 것이다.
하락장에서 돈을 버는 방법이 있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더 넓은 시야로 시장을 볼 수 있게 된다.


💡 추가 팁:
공매도 정보를 파악하고 싶다면, 한국거래소(KRX)에서 ‘공매도 잔고 공개’ 서비스를 통해 종목별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일수록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니, 투자 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